북한은 28일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외세의 간섭과 개입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1년 동안의 북남공동선언 이행과정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글을 통해 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지난 1년동안 남북관계와 민족의 통일운동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제의 시대착오적인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여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이 북남 공동선언을 시비하며 그 이행에 제동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에 따라 "남조선에서는 민족자주의 원칙에 배치되게 미국과의 공조가 추진되고 민족대단결을 저애(沮碍)하는 장애물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조선은 특히 지난 1년동안의 정세발전을 살펴볼 때 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외세의 간섭과 개입을 차단하고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지 말며 △거족적인 투쟁으로 안팎의 '반통일세력'의 준동을 분쇄해야 한다는 교훈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은 "북과 남의 당국이 민족 앞에서 한 약속"이라면서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입장과 관점을 가질 것과 '외세'의 눈치를 보지말고 민족앞에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민주조선은 "북남 공동선언을 철저히 관철하려는 우리 인민의 입장과 의지는 확고하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