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GMO 옥수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옥수수는 벼과의 1년생 식물이다.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이 원산지로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져 16세기엔 중국까지 퍼졌다.
국내엔 고려 때 원나라군이 가져왔으며 따라서 이름도 중국명인 위수수의 한자음인 옥촉서(玉蜀黍)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국내 유명업체들이 공업및 사료용으로 승인된 미국산 유전자조작(GMO) 옥수수 스타링크로 전분과 식용유 원료 등을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다는 소식이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한 국내의 정의는 '식량 증산,영양성분의 개선,저장성 향상및 병충해 내성 향상 등을 위해 생물공학 기법으로 처리한 생물체로부터 유래한 식품'(식품의약품안전청)이다.
1994년 미국 칼젠사가 수확 후 상당기간 물러지지 않는 토마토를 만들고,96년 몬산토사가 충해에 강한 옥수수를 시판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유해 여부는 판명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선 미국산 GMO농산물 수입 반대 움직임이 거세고,실제 독일 제나대학에선 지난해 '유전자 조작 유채밭에 있던 벌의 배설물속 박테리아에서 조작된 유전자가 발견된 사실을 들어 농작물의 유전자는 이를 섭취한 동물에 옮겨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국내의 경우 명칭도 유전자재조합식품(식약청) 유전자변형농산물(농림부)등으로 다른 가운데 농림부는 3월 1일부터 GMO농산물 표시제를 실시중이고,식약청 또한 7월 13일부터 콩가루 옥수수가루 두류가공품 된장 고추장 청국장 메주등 콩과 옥수수를 이용한 27개 품목에 대해 GMO가공식품 표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의 경우 실제 GMO 재료가 얼마나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외국의 수출업자나 국내업체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원료로 해도 2,3차 가공식품은 별 문제가 없다는 발표지만 아무리 그래도 꺼림칙한 기분은 어쩔 수 없다.
하물며 공업용인 걸 뻔히 알면서 식품재료로 만들어 팔았다는 것은 황당하다.
도대체 언제쯤 이런 후진국형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