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부진 여파로 산업생산과 설비투자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은 '5월 중 산업활동 동향'과 '6월 중 소비자물가 동향'을 각각 발표,5월 생산이 작년 같은달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고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3%,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5.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중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에 달했다. 출하도 내수 부진 등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0.2%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재고는 18.7%나 증가했다. 제조업가동률은 74.7%에 머물렀다. 특히 설비투자가 6.6% 감소,작년 11월 이후 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보다 4.9%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소비심리는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용차 에어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6개월 만에 3.2% 증가세로 돌아섰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