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장 속에서 은행주가 '나홀로 상승'을 외치며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반도체와 통신주를 대거 내다파는 대신 은행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은행주의 상대적인 안정성과 실적호전이 부각되고 있다"며 당분간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8일 거래소 시장에서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27.00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내리막이었지만 은행업종 지수는 이틀째 올랐다. 이날 은행주 상승은 BNP파리바의 지주회사 지분 참여(4%)를 공식화한 신한은행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쟈딘 워버그 메릴린치 창구를 중심으로 49만주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투증권 배정현 연구원은 "신한 지주회사의 외자유치가 상당부분 선반영돼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긴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주가의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보합을 보인 국민은행과 소폭 떨어진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각각 26만주와 52만주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주택은행도 소폭 순매수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