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점차 고급화되는 철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설비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포철은 이에 따라 2003년 5월 완공 목표로 다음달부터 연산 60만t규모의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신설공사에 들어가 고급 스테인리스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포철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핫코일은 매년 수요가 3% 이상 증가하고 있어 2005년이후 국내에서 연 53만t의 공급부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철은 이와 함께 고급강 선재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고급강 선재 생산라인의 노후설비를 개조하는 선재공장 설비합리화를 다음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철은 내년 11월 완공 목표로 다음달부터 연주공장내 대단면 블룸연주기 설치공사에 들어가며 2, 3 선재공장에도 가열로 신설, 제어압연설비 보완 등의 합리화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을 현재의 3만5천t에서 6만t으로 늘리기 위해 방향성 전기강판 공장내 연속소둔설비를 개조, 오는 12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자기특성을 가진 강판으로 전동기, 발전기, 변압기 등 전기기기에 사용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