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간 조선 분야 통상협상이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양측은 그러나 회의, 서신 교환 등을 통해 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한국 대표단 관계자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측과 이틀째 협상을 마친 뒤 "양측이 일부 입장차를 좁히긴 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로 EU는 한국 조선업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