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에이즈 특별총회 3일째 회의가 27일 시작됐다. 각국 참석대표들은 특별총회 마지막날인 이날 회의에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결의문 마무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26일 회의에서 동성애와 매매춘을 인정하지 않는 회교권의 강력한반대에 따라 오스트리아와 세네갈측이 제의한 결의문 초안중 에이즈 바이러스(HIV)감염위험이 큰 집단으로 동성애와 매춘부를 언급한 문구를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해리 홀커리 총회 의장은 결의문 초안에 대한 타협이 이뤄진 것을 환영하고 결의문 초안은 "실질적인 진척"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25일 개막된 이번 회의는 80년대 처음 에이즈가 발견된후 2천2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이즈 퇴치를 위한 지구촌 차원의 공동 협력과 아프리카 극빈국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역설됐으나 서방과 회교권 국가의 시각차로 난항을 겪었다. 현재 에이즈 환자 및 HIV 감염자는 3천6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다. (유엔본부 AP.dpa=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