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씨테크 '휴대용 오디오 멀티-코덱' ] "휴대용 오디오 멀티-코덱"(Portable Audio Multi-CODEC)은 디앤씨테크(대표 박한서.www.dnctech.com)가 지난 1999년 세계최초로 개발한 MP3파일 녹음.재생 기술이다. 기존에는 컴퓨터를 통해서만 MP3파일의 재생이 가능했으나 이 기술개발로 휴대용 MP3플레이어서도 녹음이 가능하게 됐다. 일본의 가전업체인 아이와가 이 기술을 이용,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MM-FX500"이라는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컴퓨터의 인코딩기술을 휴대용MP3에 적합하도록 Fixed Point DST로 변형,컴퓨터 없이 CD플레이어 등의 오디오 기기와 직접 연결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이에따라 가장 일반적인 디지털음악 파일인 MP3의 사용자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휴대용 오디오 멀티-코덱"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WMA(Windows Media Audio)파일도 녹음.재생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MA파일은 MP3의 절반 사이즈에 불과해 같은 크기의 메모리로 MP3보다 많은 곡을 저장할 수 있는데다 다운로드 시간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휴대용 오디오 멀티-코덱"은 내장마이크를 사용하던 기존 음성녹음방식과 달리 MP3파일 포맷을 사용한다. 이때문에 회의,강의 내용 등과 같은 음성도 간편하게 파일로 녹음,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e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호환성을 지녔다. 예를 들어 16Kbps의 낮은 비트율을 이용 64MB의 메모리에 약 8시간 분량의 강의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휴대용 오디오 멀티-코덱"기술은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는 물론 보이스 레코더,사운드카드,무선전화기,인터넷방송시스템,PDA,노트북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성능.다기능을 갖추고 있어 아날로그 워크맨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디앤씨테크는 올해 매출 목표액(1백80억원)가운데 1백50억원을 디지털 오디오 부분에서 기대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