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다보지 못하였습니다=시인이자 학교교사인 이경애씨의 2번째 시집. '나는/안쓰리라/그날이 오면/당신이 오시는 그날이 오면/노래하지도 않으리라/…'(그날이 오면 중).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구원에 대한 경건한 희구를 담은 시들을 모았다. 시인은 하나님께 들려주시는 소리에 주파수를 맞추고 가장 가깝게 들어보려고 애쓰지만,안타깝게도 매번 부족하다고 적고 있다. (교단문학출판부) ◇꽃가루방=스위스의 소설가 조에 예니가 1997년에 쓴 소설. 부모의 이혼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18세 소녀의 좌절과 고뇌를 그렸다. '테크노 세대'의 의식과 문화코드를 격렬하게 묘사했다. 이창남 옮김.(문학동네) ◇함경도 아바이=함남 흥남 출신 실향민 정경모씨의 자전적 소설. 한국전때 단신 월남한 정씨는 전쟁 미망인을 원조하는 미국 사회사업단체인 양친회의 한국 책임자를 역임하고 성남 중앙병원을 설립한 사회사업가이다. (창해·전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