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수돗물에서 악취가 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수돗물 냄새경보제'를 이날부터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한강물을 정수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 발생 가능성을 미리 점검,언론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이는 최근 각종 조류(식물성 플랑크톤)가 번성해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냄새경보가 내려지면 수돗물을 끓여 마시고 샤워중에도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강 상수원에서는 매년 1백여종의 조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아나배나는 1㎖당 3백개체만 있어도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