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4년만에 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잇단 대규모 플랜트 수주로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부채도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실시하지 못했던 배당을 올해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경상이익이 작년보다 58% 가량 늘어난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배당률을 5%로 잡고 모두 1백억원 가량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자발생 차입금 규모도 작년말보다 8백억원 가량 줄어든 1천7백억원대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말 수주 잔고는 2조2천억원대로 창사 이래 최대규모에 이른다. 올해 수주량은 작년보다 67% 가량 늘어난 2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달에 4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비료 공장 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NIC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를 추진중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