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일 기준으로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채권 금리가 소폭 반등했다. 26일 지표채권인 국고채 3년물(2001-3호)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89%에 마감됐다. 회사채 AA-(3년만기)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연 7.09%,BBB-등급은 0.02%포인트 오른 연 11.22%를 기록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현하면서 채권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 예보채 7년물 8천억원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도 물량부담을 안겨줬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통안증권 정기입찰에서 6월∼1년사이의 단기물만 입찰에 붙이는 등 금리 하향 안정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상승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기관들이 반기 결산일을 앞두고 매매를 극도로 자제하는 바람에 오후들어서는 거래량이 급감,사실상 '개점휴업' 양상을 보였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5%대로 떨어지는 등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탐색전이 형성되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하락 분위기가 하반기 경기전망에 따른 것인 만큼 소폭의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