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LG전자 냉장고에 대해 35.3%의 반덤핑세율을 적용키로 예비판정을 내린다고 26일 밝혔다. 멕시코 당국이 한국산 냉장고에 대해 이처럼 고율의 반덤핑세율을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삼성전자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정났고 대우전자는 이미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냉장고를 제조하고 있어 반덤핑세율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이미 금년도 소비물량을 모두 수출한 데다 내달부터 멕시코 중부 몬테레이 현지공장에서 냉장고를 생산할 예정이므로 최종판정에서는 덤핑세율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한국산 냉장고 수입액은 98년 13만7천달러에서 99년 1천1백92만6천달러,지난해 2천1백29만8천달러,올들어 지난 3월 말 현재 7백5만6천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