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파트너스(대표 유종훈)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다. 이 회사가 M&A에 나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업체는 동성철강공업 유원건설 대성목재공업 등 3개사. 법정관리업체이거나 은행관리에 있던 부실기업을 사들이도록 주선,법정관리를 조기종결시키거나 빚을 모두 갚도록 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었다. 지난 97년 부도처리된 동성철강공업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M&A 주간사를 맡은 지 8개월여만에 지난 2월 문배철강이 인수를 결정하면서 회생의 끈을 잡았다. NI테크로 상호를 변경한 이 회사는 채무변제를 한 덕분에 지난 4월에 법정관리를 조기종결할 수 있었다. 울트라건설로 간판을 바꿔 단 유원건설도 큐캐피탈파트너스의 도움으로 지난해 미국의 울트라콘으로 인수가 확정된데 힘입어 지난 2월 법정관리가 조기종결되는 성과를 올렸다. 은행관리를 받던 대성목재공업은 동화기업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채무변제를 끝마쳐 클린컴퍼니로 거듭났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구조조정에는 3가지 기본원칙이 적용된다. 단순 인수합병이 아니라 부채조정 및 출자전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한다는 게 첫번째 원칙. 다양한 부채조정 방식을 제안해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는 것. 인수합병의 주체는 자금능력 뿐 아니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동종업계 우량기업이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원칙. 마지막으로 구조조정펀드 등을 통해 투자에 직접 나서기도 한다. 유종훈 대표는 "금융기관 출신의 구조조정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인력시스템이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성공요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특히 구조조정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아웃소싱 제도를 도입한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실사 및 기업가치 평가와 세무문제는 삼일회계법인에 맡기고 있다. 법률적인 쟁점사항은 법무법인 광장과 나라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99년 12월에 결성한 구조조정펀드 1호(15억원)를 6개월여만에 조기해산했다. 수익률(세전)이 1백78.5%에 달했다. 현재는 구조조정펀드 2호(1백억원)를 결성해 운용중이다. 올하반기에는 구조조정펀드 3호(2백억원)를 결성할 계획이다. 구조조정펀드 3호를 통해서는 자동부품업체의 신주를 인수하거나 금융기관 등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식으로 투자를 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연기금투자가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펀드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02)757-5867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