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증진시킨다는 이유로 운동선수들이 즐겨 찾아온 에너지 드링크. 그런데 최근 미국에선 에너지 음료가 헬스 클럽이나 체육관보다 바(bar)나 레스토랑에서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레드 불(Red Bull) 아드레날린 러시(Adrenaline Rush) 등 자극적인 이름에 겉포장도 화려한 최신 에너지 드링크들은 어떤 바에서는 하루에 4백병이나 팔릴 정도라고. 일반적으로 에너지 음료엔 각종 비타민은 물론이고 카페인이나 흥분제 등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술과 함께 마시면 밤새도록 취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준다는 게 에너지 드링크 예찬론자들의 주장.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알코올과 드링크 성분이 합쳐져 건강에 매우 위험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