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 동북아 총회가 일정상의 어려움으로 연기됐다고 IPPNW가 25일 밝혔다. IPPNW 일본 지부는 한국 대표단이 총회에 참석할 수 없을 것같은데다가 IPPNW가내년 5월로 워싱턴 세계 총회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PPNW는 이에 따라 북한 지부에 총회 개최시기를 오는 2003년으로 재조정하겠다고 통보하는 한편 북한에 의약품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이 단체의 한 간부가 말했다. IPPNW 동북아 지역 회원국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 4개국으로 지난 97년 나가사키(長崎), 1999년 베이징(北京)에서 1,2차 총회가 열렸었다.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IPPNW는 1980년 미국과 러시아 의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1985년에는 핵전쟁 위험을 부각시킨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수상했다. 현재는 전세계 66개국 의사와 간호사 10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히로시마 교도=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