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다저스)가 26일(이하 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시즌 9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박찬호의 '천적 타자'인 배리 본즈(36)가 소속된 팀이다. 24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뿜어낸 본즈는 지난 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수립했던 한 시즌 최다홈런인 70홈런을 올해 깨뜨릴 것으로 기대될 만큼 최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박찬호를 상대로 한 본즈의 통산 타율은 32타수 9안타(0.281)로 보통이지만 9안타 가운데 홈런이 5개로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빼앗았다. 또 삼진이 4개에 불과하고 볼넷을 9개나 고를 만큼 박찬호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박찬호와 대결을 펼칠 마크 가드너(39)는 올 시즌 3승5패 방어율 5.68로 부진하지만 메이저리그 13년차인 베테랑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