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분실해도 파일 걱정마세요' 컴퓨터를 잃어버렸을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은 저장된 파일의 도용 우려.이같은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미국 벤처기업 솔러전트(www.solagent.com)는 컴퓨터를 도난당한 후 분실 PC 안에 저장된 파일을 끌어오거나 아예 삭제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솔러전트 웹사이트에 등록한 후 '로봇'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이후 로봇은 PC가 인터넷에 연결될 때마다 1시간 간격으로 솔러전트 웹서버와 신호를 주고 받는다. 이때 사용자가 미리 분실신고를 냈다면 로봇은 분실 PC의 파일을 암호화해 읽을 수 없도록 만들거나 영원히 삭제해 버린다. 파일을 모두 끌어온 후 새 PC에 저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도 한계가 있다. 만약 도둑이 훔친 PC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이 시스템은 무용지물. 로봇이 활동하는 약 15분간 인터넷 접속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연 사용료는 10∼40달러 수준.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