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쌍용화재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쌍용양회는 22일 공시를 통해 쌍용화재 보유주식 1백24만1천3백4주(1.3%)를 주당 1만원씩 1백24억1천3백만원에 피씨아이인베스텍에 전량 처분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권은 내달 5일 양도된다. 이로써 쌍용양회는 쌍용화재보험에 대한 지분 11.1%를 모두 처분하게 됐다. 회사측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지난 5월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이 쌍용양회 부실화에 책임을 지고 보유중이던 쌍용화재 주식을 쌍용양회에 무상증여했던 물량이다. 쌍용양회는 지난 3월 채권단협의회에 쌍용화재 지분매각 등을 포함시킨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했었다. 한편 쌍용양회는 대주주인 일본태평양시멘트(TCC)로부터 3천억원을 추가로 출자받고 채권단에 1조4천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매각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받고 정상화를 추진중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