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던 코스닥 기업들이 후발기업 진출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되는 불이익을 겪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인텍이 독점중인 LNG선박용·탱크용 보랭재 시장에 한국화이버의 계열사인 한국카본이 신규 진입할 전망이다. 한국카본은 우선 화인텍이 지금까지 독점공급해 온 삼성중공업에 LNG선박용 보랭재 일부를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대해 화인텍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LG홈쇼핑 CJ39쇼핑도 지난 3월 홈쇼핑 업체들이 새로 선정되며 예상되는 수익성 감소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한국농수산방송 등 3개 신규업체들이 홈쇼핑시장에 진출할 경우 제한된 홈쇼핑시장에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