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재교육이 전혀 필요없는 전문산업인력을 양성해 1백% 취업시키는게 목표입니다" 주위가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캠퍼스 분위기를 자랑하는 충북 청원의 주성대. 이곳에서 만난 이 대학의 윤석용(54) 학장은 '미래가 보장되는 대학, 꿈이 실현되는 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1세기 최고의 학교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개교 10주년을 맞는 '젊은' 주성대의 윤 학장을 만나 향후 발전 방안과 특성화 전략 등을 들어봤다. -주성대는 산.학.연 협동체제가 잘 구축된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대학캠퍼스내 설치된 주성테크노파크 사업단지를 중심으로 A4(Anyone,Anytime,Anything,Anywhere) 지원체계를 확립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중소기업 거점대학'으로 교수 1인당 1개회사 이상을 맡아 책임 지도하는 전담제를 도입해 산.학.연 지역컨소시엄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동시에 중소기업 종합지원체제 인프라를 활용해 인력 기술 시설 정보 등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외부와의 산.학.연 협동 외 자체 대학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울쏘하이텍 ㈜골드LCD ㈜노블랩 ㈜센터코리아 등 4개 학교 기업이 있다. 이중 압전세라믹스를 이용해 초음파진동자 및 미용기 세척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울쏘하이텍은 올해 매출 목표를 35억원으로 잡고 있다. 최근 신제품을 개발을 완료해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슈가에스테르의 국산화를 눈앞에 둔 노블랩은 내년 4월 설비를 갖추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경쟁사회에서 특성화만이 살 길이다. 주성대의 특성화 전략은. "남들이 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비록 하기 힘들지만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것을 앞장서서 하겠다. 국내 유일의 음향학과를 개설한 것도 그 때문이다. 스피커음향기기분야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 내년 2월 첫 졸업하는 학생들의 취업이 이미 보장돼 있다. 신소재 및 첨단부품 산업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자재료응용학과 전자상거래학과 게임디자인학과 등도 타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된 학과다" -재소자들을 위한 전문학사학위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나. "지난 3월 법무부와 협력해 청주교도소(흥덕캠퍼스)내 전산정보시스템전공의 전문학사 과정을 개설했다. 세계 최초의 교도소내 전문학사 학위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 4만명의 재소자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합격한 모범수 40명이 재학중이다. 앞으로 재소자위탁교육생수와 선택학과수를 늘리고 실습위주의 직업교육을 실시해 학생(재소자)들이 사회에 나갔을때 어려움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취업보다는 창업위주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원=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