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학살만행 진상규명을 위한 전민족특별위원회(전민특위) 광주.전남조사단(단장 이신)은 20일 오후 광주 YMCA무진관에서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국제 전범 재판' 참가단 환송식을 가졌다. 이날 환송식은 양민학살 피해 유족, 시민사회단체 회원,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 재판 참가자들의 소감을 듣고 조사단의 활동보고와 학살현장 비디오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범재판에는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4명과 시민단체 회원 2명, 조사단원 2명등 모두 8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80여명과 함께 오는 28일까지 미국 현지에 머물며 워싱턴 백악관 앞 가두행진을 비롯, 뉴욕 등 동부 5개주를 돌며 양민학살 진상규명과 사과 및 보상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전민특위는 이번 전범재판에서 광주 광산구 두산마을 기관총 학살을 비롯 지금까지 확인된 미군의 양민학살 만행, 세균전.화학전 실시 의혹 등을 전세계에 폭로할 방침이다. 광주.전남조사단 이신 단장은 "앞으로 미군의 범죄사실이 담긴 판결문을 공개하는 한편 세균전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 구성 등을 통해 미군의 학살만행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