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개별소자 반도체 생산업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D램가격이 급락했음에도 개별소자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EC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87%에 달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3월 결산법인으로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5천9백44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감가상각비 1백89억원을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크게 나아진 것이다. 부채비율도 99년 1백74.6%에서 66%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주당 7백50원(15%)의 현금배당을 결의,주주 중시 경영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SMD의 생산비중 확대와 5인치 FAB 설비 증설이 완료돼 안정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 사업의 비중을 축소하고 반도체 및 전자부품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어 이익률이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