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의 약속 불이행에 소각장 주민들이 반발, 6일째 중단됐던 대장동소각장의 쓰레기 반입이 20일 재개됐다.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시가 제시한 잔재적재물 8월말 전량처리 방침을 받아들여 지난 14일 내려진 쓰레기 반입금지 조치를 이날 오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협의체와 시(市)는 잔재적재물을 오는 8월말까지 전량 처리하고 중동소각장에 쓰레기를 반입하는 수거차량이 대장동소각장에서 침출수를 배출하지 않으며 폐플라스틱류 등의 적치장 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파쇄물 시간외 작업은 주민감시원과 협의할 것 등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청소업체들은 이날부터 연장근무에 들어가기로 하고 그동안 수거하지 못해 거리에 쌓인 채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나 모두 수거하려면 앞으로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