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흠뻑 내린 비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가뭄이 해결되고 일부지역은 수해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가뭄이 심한 영주.영양.봉화.울진.영덕 등 북.동부 5개 시.군은 완전 해갈에는 부족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강우량은 대구 59.4㎜를 비롯해 경산 107.4㎜, 경주 97.9㎜, 영천 79.1㎜, 포항 74.7㎜ 등으로 대부분 50㎜를 넘었다. 그러나 가뭄이 심한 북.동부지역은 영주 28.4㎜, 영양 21.1㎜, 봉화 21.3㎜, 영덕 26㎜, 울진 9.1㎜ 등으로 해갈에 필요한 50㎜에는 못미쳤다. 대구기상대는 "내일 저녁까지 40-80㎜의 비가 더 오겠으며 일부지역은 100㎜를넘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경북도는 내일까지 북.동부지역에도 해갈될 것으로 기대하고 수해 예방책을 일선 시.군에 긴급 지시했다. 도는 특히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장마에 대비해 △굴착 하천 원상복구 △하천적치물 안전장소로 이동 △도로절개지 토사유출 예방 등을 지시했다. 한편 18일 집중 호우가 내린 성주군 벽진면 봉계리에는 하천 둑 4m가 갑자기불어난 물에 무너져 참외 밭 1천여㎡가량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