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7월부터 종신형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등 5개 생보사는 보험개발원에서 요율 검증작업을 거쳐 이달중 상품인가를 받고 이르면 다음달 2일부터 변액보험 상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은 채권형과 혼합형 2가지 등 총 3가지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혼합형은 주식투자 비중을 50%로 하는 고수익형과 30%로 하는 안정형으로 구분된다. 교보생명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낮은 변액보험을 7월중 시판할 계획이다.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월 보험료가 평균 15∼20% 가량 오르게 된다. 교보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모집인 시험에 1천6백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변액보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상품과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6일 모집인 시험에는 파이낸셜 플래너(FP)를 중심으로 1천여명이 응시할 계획이다.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생보사도 상품 판매 준비를 끝내고 이르면 7월2일부터 변액 신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변액 상품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시장형성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금리가 계속 떨어질 경우 인기 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 역금리 현상을 우려하는 생보사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변액보험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 [ 용어풀이 ] ◇ 변액보험 =납입보험료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운용한 뒤 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나눠 주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주식 투자비중은 최고 50%. 원금 보장이 안되며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보험가입에 따른 위험은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떨어질 수 있는 보험금의 실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