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테크닙사와 컨소시엄을 구성,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이 발주한 3억6천만달러 규모의 요소비료 플랜트 건설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중 2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맡고 나머지 1억6천만달러어치의 공사는 테크닙사가 맡는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탈리아의 스남포로게티 등을 제치고 이번 플랜트공사를 따냈다. 삼성이 수주한 요소비료 플랜트는 베트남 전체 비료소비량의 40%에 해당하는 연산 74만t 규모로 호치민시로부터 약 70㎞ 떨어진 붕타우지역의 푸미 산업공단에 건설되며 오는 2004년 4월 완공예정이다. 이 회사는 요소비료 플랜트 수주를 계기로 현재 베트남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부문의 국책 건설사업 참여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정부가 농업선진화를 위해 비료공장의 추가 건설도 계획하고 있어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