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점포 오픈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주)바이통상에서 운영하는 퓨전 패스트푸드 체인점 "패밀리언"(함중영 사장)은 이런 점에서 단연 돋보이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점포 입지선정에서부터 대출,사후 서비스까지 가맹점주들이 전혀 신경쓸 필요 없도록 본사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체이기 때문에 젊은 감각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신메뉴 개발도 끊임없이 실시하고 있다. 패밀리언에서 주로 취급하는 메뉴는 일본식 돈까스와 우동,스파게티,햄버거 등. 이들 메뉴들을 10대,20대,30대 등 연령대별로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햄버거의 경우 치킨버거,불고기버거 등을,스파게티의 경우 미트스파게티,크림스파게티 등을 만들어 메뉴를 차별화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메뉴 가운데 고객들에게 가장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일종의 비벼먹는 돈까스인 "퓨전 데리야끼"와 "퓨전 토마티니". 후속 메뉴인 "카레또띠야""해물또띠야" 등도 손님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철을 맞아 계절메뉴인 냉우동,메밀국수,비빔우동은 날개돗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올해는 덥고 습한 날씨가 예년에 비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메뉴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고민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점포의 입지선정. 특히 초보자에게 있어 업종과 입지선정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패밀리언의 경우 장사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인 점포문제를 본사에서 해결해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역별 전문가로 14명으로 구성된 본사 시장조사부에서 점포 오픈을 희망하는 사람을 위해 "목지점"에 초기 투자금액에 맞는 점포를 마련해 준다. 추천해준 점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마음에 드는 점포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해서 다른 점포를 추천해준다. 초보 창업자를 위해 점포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교육도 실시한다. 가맹점주들은 계약을 체결하고 1주일 동안 본사에서 점포운영에 필요한 조리,판촉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실전에 투입된 이후에도 3일 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간판,인테리어,주방기기,주방용품 등 점포오픈에 필요한 각종 부대시설들은 가맹점주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동안 본사에서 알아서 마련해 준다. 유명 컨설턴트들과 계약을 체결해 이들이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 주는 것도 체인 본사의 신뢰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였던 "신장개업 대작전"에 출연해 이름이 알려진 윤은기 박사가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창업 컨설팅 전문업체인 (주)박주관컨설팅의 박주관 원장이 창업자문을 맡아주고 있다.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본사 슈퍼바이저들이 각 매장별로 매출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점포에 대해서는 경영 컨설팅을 해준다. 예컨대 광고나 판촉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 도우미를 동원한 판촉 이벤트를 실시하도록 권장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바이통상측에서는 초기 투자비용으로 점포 마련에 필요한 보증금 등을 제외하면 간판,인테리어,주방기기 등 각종 부대시설을 마련하는데 3천2백30만원(10평 기준)이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안에는 교육비,초기 판촉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은행대출도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비해 손쉬운 편. 한국 프랜차이즈협회 회원사로 협회측이 국민은행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1억원내에서 차등 우대금리를 적용,창업자금 대출을 시행중이다. 특히 3천만원까지는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준다. 패밀리언 운영업체인 바이통상은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언론사,중소기업청들에서 주는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각종 상들을 휩쓸고 있다. 이 회사 함중영 사장은 ""가맹점이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본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 회사 경영이념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