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백94개 기업과 코스닥에 등록된 5백69개 기업중 피흡수 합병됐거나 휴업 파산선고 자본잠식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한 기업들과 법정관리 및 화의신청 기업 등 2백27개 기업을 뺀 1천3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작년 기준 각 기업들의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 3가지를 주요 지표로 삼았으며 3개 지표에 대해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했다. 3개 지표별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 뒤 순위의 총합을 오름차순으로 배열,종합순위를 선정했다. 지금까지 국내 언론사 및 증권사들은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가운데 1개만을 지표로 삼아 기업 순위를 뽑았다. 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한국 1백대 기업'을 선정한 것은 한경비즈니스가 처음이다. 한경비즈니스와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선정지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외국 일간지 및 경제주간지의 기업선정 지표를 벤치마킹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가총액만을 지표로 활용, 글로벌 5백대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포천은 매출액만으로 세계 5백대 기업 및 미국 5백대 기업을 뽑고 있다. 포브스는 시가총액 외에 매출액 순이익 총자산 등 4개 지표로 미국 5백대 기업을 선정한다. 한경비즈니스와 한신평정보는 포브스의 선정지표가 한국 현실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이를 모델로 삼아 1백대 기업의 선정지표를 만들었다. 포브스 지표중 총자산을 제외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국내 기업들이 정부의 재무구조 건전화 요구로 부채규모를 줄이고 있는 등 총자산을 지표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경비즈니스는 매년 상반기중 '한국 1백대 기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비즈니스 이창희 기자 twin92@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