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기업들의 주가가 발행가의 두배에 육박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등록 후 주가상승률도 시장수익률을 훨씬 웃돌아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3일 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14개 코스닥기업의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발행가대비 주가상승률이 평균 92.03%(11일 종가 기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인디시스템의 경우 상승률이 2백26%나 됐다. 1백%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장미디어 신천개발 해룡실리콘 등 6개 종목이나 됐다. 또 이들 14개사의 등록 후 주가상승률도 18.53%에 달했다. 특히 신천개발과 해룡실리콘은 각각 68.26%와 67.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유산업 인피트론 LG텔레콤 등도 증자 후 물량부담에 따른 하락전망을 뒤집고 27∼43%까지 급등했다. 인디시스템과 장미디어는 등록 전에 이미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등록 후에는 오히려 각각 14.21%와 8.47%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