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에 접어든 콘도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여는 신규콘도를 중심으로 거래문의가 급증하면서 일부 콘도의 경우 한달새 전체 분양물량의 10~20% 정도가 팔렸다. 기존 콘도 회원권시장에도 지난달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세가 최고 1백만원까지 뛰었다. 이달말부터 7월 사이에 개장하는 콘도는 안면도 롯데오션캐슬, 부산 해운대한화콘도 등 8개 콘도 1천75실에 이른다. 이중 2백실이상 중대형콘도는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시설도 고급이어서 일반회원권의 분양가가 2천만~4천만원대에 이른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1백만~5백만원대의 저가형 회원권도 올들어 공급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란게 업계의 설명이다. ◇ 신규콘도 분양시장 이달말부터 다음달중에 새 손님을 맞게될 롯데오션캐슬 해운대한화콘도 클럽ES콘도3차 한솔오크밸리 등 신규콘도의 분양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달 20일 개장예정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롯데오션캐슬은 타워형 2백실(18∼28평형)과 별장형 48실(50∼56평형) 가운데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부산 해운대 한화콘도도 내달중 개장예정인 32평형 4백17실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2천3백80만원(개인회원)과 2천6백50만원(법인회원). 전원형 고급콘도인 제천 클럽ES도 3차분 60실을 내놨다. 분양가는 20평형 2천3백40만원, 30평형 3천5백30만원이다. 이달 29일 개장 예정인 원주시 한솔오크밸리내 사우스콘도(1백62실)는 31,46평형의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6천4백만∼9천5백만원(1실 5계좌). 경남 남해군 송정리 남해송정콘도도 신규회원을 모집중이다. 15∼30평형 57실 규모로 15평형이 1백90만원이다. 울산시 북구 구유동 파인씨빌리지(68실)콘도도 최근 24평형을 2백90만원에 신규 분양중이다. 웰컴콘도는 강원도 속초에 16,31평형 1백70실을 2백20만∼3백20만원에 새로 내놨다. 이외에 경주 일성콘도, 도고토비스2차와 무주토비스콘도, 강원도 고성 내추럴콘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콘도 등이 저가형 회원권을 내놓고 치열한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 기존 회원권도 오름세 신규회원권보다 가격이 저렴한 기존 회원권도 이달들어 설악권 및 동해안 해운대 남해안 일대 콘도를 중심으로 매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대명콘도 회원권의 경우 지난달보다 10만∼20만원정도 뛰어서 17평형 6백만원, 26평형이 9백50만원(설악.양평)선에 거래되고 있다. 용평콘도는 이달들어 1백만원정도 상승, 18평형 1천2백50만원, 28평형 2천9백50만원, 41평형이 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회원권중개전문업체인 에이스회원거래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지난달말부터 기존 회원권 중개시장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