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남북통일 기원및 남북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강화도 남북 접경해역에서 넙치(광어)치어 10만마리가 방류된다. 넙치를 기증한 사람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에 사는 임백용(45)씨. 이번 행사는 임씨가 남북공동선언 1주년의 큰 뜻을 살리기 위해 넙치 치어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민주당 남북화해협력 교류추진 특별위원회 간사인 이낙연 의원(영광.장성)에게 전하자 이의원이 이를 수용한 것. 방류되는 넙치 치어는 7-8cm 크기로 시가로 환산하면 2천500여만원 정도다. 영광군은 14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500여명의 주민과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 어류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치어는 활어 운반용 5t트럭 5대에 나눠 실은 뒤 15일 강화도 화도면 선수 선착장에서 민주당 남북화해협력 교류추진 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간단한 기념행사 및 시범 방류를 하고 곧 바로 서도면 만드리 어장으로 옮겨 방류된다. 지난 99년 영호남 화합을 위한 방류행사에도 치어를 기증했던 임씨는 "농민들이 씨를 뿌리는 것처럼 어업인의 한 사람으로 통일을 바라는 마음에서 치어를 기증하게 됐다"며 "북한에 어류를 지원한다는 의미보다는 남북한 공동어장을 개발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