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PC)를 보유하지 않은 일반 가정을 찾기 힘들 정도로 PC는 이제 생활필수품의 하나다.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성능이 뛰어나고 기능도 복잡한 P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장을 수리하거나 컴퓨터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킬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드물다. 대체로 문제가 발생하면 A/S요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 부품을 교체하고 고장도 고칠수 있는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PC 정비와 직결된 국가기술자격은 없다. 민간 자격증 시험은 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인 정보통신(컴퓨터)자격관리협회와 한국정보통신기술인협회 등이 주관하고 있다. 협회측은 고교 중퇴 수준이상의 학력만 갖고 있으면 노력에 따라 자격증을 딸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PC 정비사가 되면 컴퓨터 제조업체 등에 AS 요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PC생산 업체의 경우 1천명 이상의 AS 요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채용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초임은 1천5백만~2천5백만원선이다. PC 정비와 함께 네트워크 관리 능력을 갖추면 좀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자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소자본으로 PC 조립, 소프웨어 등 PC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창업할 수 있다. 두 협회가 주관하는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분된다. 1년에 4~5차례 가량 시행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하드웨어 기본지식, 운영체제 등 네가지다. 실기는 PC본체 및 주변기기 분해조립수리, 하드웨어 설정, 네트워크 구성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정보통신(컴퓨터)자격관리협회(www.cqma.or.kr)와 한국정보통신기술인협회(www.kicea.or.kr)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전국의 사설 PC 정비학원에서는 자격취득시험에 대비, 2개월 안팎의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02)708-4210~2, 854-7000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