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조기잡이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기역사관이 12일 문을 열었다. 모두 3억원을 들여 1백평 부지에 지상 2층,연면적 2백30여평 규모로 세워진 역사관의 1층에는 조기잡이 역사 자료와 영상시설,연평도의 관광자원 등을 소개하는 전시실이 마련됐다. 2층에는 북녘 땅을 망원경으로 바라볼 수 있는 휴게시설이 들어섰다. 5백년전 임경업 장군이 가시나무를 놓아 잡기 시작한 게 조기잡이의 처음이었다는 유래를 안고 있는 연평도는 지난 6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몰려온 수백척의 어선이 조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제는 조기가 잘 잡히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은 꽃게잡이에 종사하고 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