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1일 국회에서 환경운동연합 최 열(崔 冽)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재개결정과 관련, "정책위를 중심으로 대안을 검토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최 총장과 별도로 만나 한나라당과 환경운동연합간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책 워크숍을 전라북도 도민대표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월초에 갖기로 합의했다. 김 의장은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경제성으로만 따졌던 환경문제 특히 갯벌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면서 "또 새만금 사업을 하지 않았을 경우 투자하기로 한 예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으로 전북지역개발방안을 시민단체에서 마련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최 총장은 이 총재에게 "새만금 간척사업이 강행될 경우 세계적으로 희귀한 갯벌을 파괴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5조원 이상의 국민세금을 투입해야 한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오후 MBC의 가뭄극복을 위한 성금모금 생방송에 출연, 금일봉을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