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때리기'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은 8일 '북한상선 영해침범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이 총재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은후 그의 '대북관'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4역회의에서 "이 총재 주장대로 (북한 상선에 대해) 나포 등의 조치를 취했을 경우 어떤 파장을 가져왔겠느냐"고 반문하고 "이 총재의 주장은 냉전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북한 민간상선에 사격을 하고 무력응징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럴 경우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면서 "강경대응 주문은 전쟁을 하라는 얘기와 같다"고 비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