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가뭄피해가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8일부터 1주일 단위로 3단계 가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단계별 대책은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방안, 광역상수도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 지하수 굴착 방안 등을 배합해 단계별로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를위해 과천청사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 수자원공사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건교부 과천청사에는 수자원국장을 상황실장으로 10명이, 5개 지방국토관리청에는 하천국장을 상황실장으로 10명이, 수자원공사에는 댐관리처장을 상황실장으로 20명이 비상근무하게 된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8㎜로 평년(374㎜)의 62% 수준이며소양강댐, 충주댐 등 전국 11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4%로 평년의 84%에 불과하다. 전국 1만7천956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저수율도 61%로 평년의 84%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중 이날 현재 31개 시.군 5만1천가구에 생활용수가 제한급수되고 있으며 농업용수 부족으로 경기, 강원, 충남북 일부 지역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