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장선거에서 LA시 검사장 출신의 제임스 한(50)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한 후보는 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81%의 개표가 이루어진 가운데 54%의 득표율로 46%에 그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출신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48)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후보는 모두 1천3백달러의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이 투입되는 등 LA시 사상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온건파와 보수세력 등 폭넓은 계층의 지지를 얻어 스페인계와 진보계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비야라이고사 후보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한 후보는 지난 1985년부터 임기 4년의 검사장을 4번이나 역임했으며 LA의 명망있는 정치인 케네드의 아들로 이 지역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무난히 시장에 당선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