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부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나라당 몫 국회부의장 경선구도가 5선의 김종하 서정화 정재문 의원의 3자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5일 김종하 서정화 의원이 후보등록을 한데 이어 6일 오후 정재문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으로 부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 의원은 "부의장단이 모두 전국구 출신으로 채워지면 국민대표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역구 출신인 자신이 부의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제화시대에 국제관계에 강한 중진이 의장단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부산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했다. 서청원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시한 직전까지 고민하다 불출마쪽으로 입장을 정리했고,5선의 최병렬 김진재 강삼재 의원은 "부총재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부의장 출마는 적절치 않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 비서실장은 "이회창 총재는 지난번 총무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부의장 경선에도 완전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