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바라본 게걸음場 9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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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지수 80선마저 밑돌았다.
상승세 전환을 예상하면서 끈질기게 주식을 사들인 개인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4월 중순 상승장에서 맛본 '손맛'도 잠시 5월 횡보장에선 잦은 매매로 손실만 늘었다.
이에 따라 개인들의 한숨섞인 비관론이 불거지고 있다.
푸념으로만 넘기기엔 '뼈'있는 지적도 있다.
인터넷증권사이트에 올라온 '코스닥이 못가는 9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①이해하기 힘든 '거품론'=주가가 오르면 거품으로 몰다가 하락하면 금세 '낙폭과대'란 동정론으로 감싸 안는 시장생리가 있는 한 정상적인 주가흐름은 힘들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급락했던 시장을 올해 초 상승 반전시킨 재료도 '낙폭과대'였다.
②'나몰라'식 머니게임=바른손 동특 동신에스엔티 등 그럴듯한 A&D재료로 주가를 끌어 올렸다가 이익을 챙기고 튀는 세력들이 있는 한 시장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③무더기 물량=주가가 오를 만하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물량이나 전환사채,유상증자도 정석투자를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④비대한 한통프리텔=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이 시장을 왜곡시킨다는 주장이다.
이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한 지수상승은 기대난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달 21일부터 12일간의 외국인 순매도(9백39억원)중 4백99억원은 한통프리텔이었다.
이밖에 ⑤불투명한 기술주들의 실적전망 ⑥IT산업 근간인 반도체 시장의 바닥논쟁과 포화상태에 이른 PC수요 ⑦통신주들에 대한 비관론 ⑧가치주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풍토 ⑨뒷북치는 제도 등도 코스닥시장 비관론의 배경으로 꼽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