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에 있는 남북간의 대화는 우여곡절이 있기는 하겠지만 잘 돼 나갈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5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자사 인터넷에 올린 김지영 평양특파원 기사에서 6ㆍ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앞두고 만난 북한의 한 `대화일꾼'(남북회담 관계자)이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북남회담의 재개문제와 관련해 우여곡절은 있어도 잘 돼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부터 약 100일 동안 평양특파원으로 활동한 그는 "(대화일꾼의 말이) 근거없는 예측이 아니라 자신감에 넘친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언론도 지적했듯이 "자기 힘을 믿고자기 힘에 의거한다면 나라의 통일도, 경제강국의 건설도 꼭 이뤄지리라는 신념이 그들의 미래 지향적인 사고와 행동의 근저에 있다"고 밝혔다. 또 "평양시민들도 6.15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북과 남이 자주통일의 원칙을 확인한 것이 잘 된 일이라고 재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평양시민들이 미국의 정책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반미의 구호는 강도가 높았지만 미국에서 공화당정권이 출범한 이후의 정세변화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양시민들이 지난 5월 초 방북해 6.15공동선언을 지지한 유럽연합(EU) 대표단을 열열히 환영했으며 "국제정치의 추세가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전변돼 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