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보다는 거래대금회전율이 증가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1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가능한 4백91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회전율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거래량회전율 증가 종목의 주가는 39.76% 상승한데 비해 거래대금회전율 증가 종목은 40.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전체 상장주식회전율은 지난해 보다 59.43%포인트 증가했지만 낮은 주가수준으로 거래대금회전율은 8.1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대금 회전율이 증가한 업종은 섬유의복(1백32.23%포인트) 건설(40.19%포인트) 금융(13.40%포인트) 의료정밀(6.97%포인트) 등이었다. 거래량회전율이 높아진 업종은 전기전자(1백98.67%포인트) 유통(1백70.82%포인트) 음식료(97.87%포인트) 건설(97.36%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거래대금 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라미화장품 수도약품 세신 백광소재 고제 유유산업 대우자동차판매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로 올들어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거래대금은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면서 "거래량보다는 거래대금이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