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들이 연일 사들이면 하락한 반면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한 기간에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8일 이상 순매수와 순매도 기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현재 개인들이 9일 이상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세차례로 지수는 각각 13.9%,5.4%, 4.4%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8일 연속 순매수한 기간에는 반대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12~26일에는 지수가 18.6% 상승했으며 4월18~27일에는 1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국인이 10일 연속 순매도한 기간에는 지수가 3.5% 하락했다. 결국 외국인의 8일 이상 연속 매매동향은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반면 개인들은 반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투자비중의 95%를 넘어서는 개인보다는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외국인은 실적 등 기업내재가치가 뛰어난 업종대표주 중심의 정석투자를 하다보니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도 방향성이 일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개인의 경우 주가탄력이 떨어지는 지수관련주보다는 급등락이 거듭되는 개별종목중심의 매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