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회사인 SJM의 자회사로 이동전화 중계기 생산업체다. 전신은 "서화정밀"이다. 1996년 박종희 사장이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회사명으로 바꿨다. 주력제품은 이동전화 중계기다. 이동전화 중계기는 비용이 많이 드는 기지국 대신 저렴한 가격에 통화품질을 개선시키는 장비로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 지하공간 등에 간편하게 설치돼 사용된다. 이 회사는 통신사업자의 주문에 따라 각종 중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광중계기 등을 한국통신파워텔에 납품해 매출 비중이 38.7%(지난해 기준)로 가장 높다.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SK텔레콤에는 산악지역용 RFMC 중계기 및 대형건물용 REAU를 공급하고 있다. 신세기통신(16.7%)에는 지하용 중계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정기업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호주의 통신서비스사업자인 주니오스트레일리아와 85만달러 규모의 이동전화 중계기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중계기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디지털 지상파TV 방송중계기의 개발이 곧 완료될 예정이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서 과거 임직원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이 등록후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투자유의사항으로 지적했다. 특히 지난 97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11명의 임직원에 5백~7백68원대에 부여된 14만주(공모주식의 5.38%)의 주식매수선택권은 등록후 바로 행사돼 매물화될 수 있다. 최대주주인 SJM(지분율 40%)외 박종희 사장 등의 지분이 80%로 높은 편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