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대교 북단 한강변과 탄천.중랑천 합류지점 등 4㎞구간에 생물서식초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수립된 `새서울,우리한강' 사업의 기본계획에 따라 강변에 부들과 갈대, 물억새 등 침수에 강하고 수질정화기능이 있는 식물을 중심으로 초지를 조성해 생물서식처를 만드는 등 한강변을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해갈 계획이라고설명했다. 한강은 지난 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강변에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하천의 자연생물들이 서식하지 못하고 생태계가 파괴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우선 잠실대교 북단 상류의 기존 식생대를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올해내 일부 구간에 대해 초지 조성계획을 설계하고 내년에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생태계의 복원과정 등을 모니터링해 초지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