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가뭄과 황사현상 등으로 이산화질소와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일 발표한 `4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아황산가스(SO₂)와 일산화탄소(CO) 농도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산화질소(NO₂) 농도는 지난해 4월 0.024ppm에서 올해 4월 0.029ppm으로 증가했다. 이산화질소는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1시간 환경기준을 14회, 24시간 환경기준을 46회 초과(작년동월은 각 1회 초과)하는 등 단기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날도 많았다. 미세먼지는 올해 4월이 81㎍/㎥로 작년 4월의 71㎍/㎥에 비해 높아졌으며 24시간 환경기준도 245회 초과, 작년의 168회보다 많아졌다. 오존(O₃) 농도는 0.029ppm으로 작년 동월의 0.027ppm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적인 가뭄현상으로 강수량이 적고 평균풍속도 낮아져 대기가 안정된데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경유자동차의 급속한 증가에, 미세먼지의 경우 황사발생일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존 오염도가 높아진 것은 남부지방의 기온상승과 8시간 평균값 통계처리방식이 고정평균방법에서 이동평균방법으로 변경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