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일류화와 수출 상품의 일류화를 이루면 한국은 자연스레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세계 일류를 키우자!''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TNK(Totally New Korea) 프로젝트는 이런 차원에서 수출 상품의 품질과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한 마스터플랜입니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31일 한국경제신문사와 산자부, 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들과 공동 추진키로 한 ''TNK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장 장관을 만나 TNK 프로젝트의 출범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을 들었다.

-TNK 프로젝트를 설명해 주시면.

"한국이 21세기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하는데 기틀이 되는 운동입니다.

''일등 상품 곧, 일등국가의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일등 상품없는 일등 국가가 가능하겠습니까.

TNK 프로젝트는 일등상품을 늘려 한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케하고 다시 일류국가인 한국에서 더많은 일등상품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국가경쟁력이 뒤처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디자인이나 브랜드, 국가이미지 등 비가격 수출 경쟁력도 제고해야 합니다.

TNK 프로젝트는 수출품의 품질 개선 노력과 함께 디자인 브랜드 국가이미지 등을 동시에 제고해가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입니다.

지난해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개최 등으로 크게 올라간 국가이미지를 수출과 연계시키는 작업도 병행될 것입니다"

-수출이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 증대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를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단기에 실현 가능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사업을 벌입니다.

산자부가 이미 선정한 53개 일등상품에 대한 수출확대 지원책 등은 당장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수출 증대 및 부가가치 제고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크게 세가지 과제를 준비했습니다.

첫째는 일등상품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는 것이고 다음은 디자인 브랜드 개발을 통한 상품의 브랜드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국가의 총제적인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이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 개최 및 브랜드 가치 평가, 국가 이미지에 대한 컨설팅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TNK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액션 플랜으로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도 이미 TNK 프로젝트가 보고된 만큼 필요하다면 모든 정부부처의 협력을 적극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수출유관기관과 수출업계의 적극적인 사업참여도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