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VIP 서비스는... ]

삼성이냐, 굿모닝이냐.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큰 손''으로 대접받는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양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경제주변 환경이 급변하면서 종합자산관리 상품인 ''랩 어카운트(wrap account)''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Fn 아너스 클럽''이라는 랩 어카운트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최근 수탁고가 1조3천억원을 넘어서면서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자산금액은 개인의 경우 3억8천만원, 법인은 18억2천만원이다.

삼성은 자체 양성한 9백20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앞세워 금융상품 부동산 세무 등 자산관리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고객들에게 알려주고 투자성향에 맞춰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작년에 서울 청담동과 광화문에 자산관리 전문점포인 S&I 클럽을 설치, 자산 10억원 이상의 ''큰 손''들에게 다양한 투자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굿모닝증권도 삼성보다 뒤지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랩 어카운트 시장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4천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

굿모닝은 온라인 고객으로 월 10억원이상 매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용서버 제공 △이체수수료 면제 △고급투자정보 제공 등에 나서고 있으며 현금 1억원이상을 굴리는 오프라인 고객에게도 △자동예수금 관리 △계좌모니터 △골드리서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모닝은 특히 최근 출범시킨 ''굿모닝 비즈니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식 금융상품 등 자산 5억원이상의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시판되는 이 상품은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증권사 인력을 활용해 증자 공모 회사채 발행 등 해당 기업의 업무를 지원해주는가 하면 각종 투자분석자료와 경영리포트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굿모닝은 또 이달부터 미국의 랩 어카운트 전문회사인 ''어드바이저텍''과 제휴, 맞춤 자산관리 프로그램인 ''굿모닝 골드랩''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