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가 한국을 비롯,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와 혼다자동차의 대미 수출물량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한국의 전자업체인 삼성과 대우는 감원에 들어갔다.

홍콩은 화물선 입항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25%에 달하는 아시아 지역이 미국의 수요부진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해 1.4분기 10.5%에 달했던 성장률이 올해 2.5%로 떨어졌으며 한국은 8.8%에서 3.6%,대만은 6%에서 1.1%로 각각 둔화됐다.

일본 역시 경기후퇴의 늪에 다시 빠졌다.

다만 중국이 7.5%의 견실한 성장으로 미국 경제부진의 여파를 피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도 대미 수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GDP 성장률이 7.0%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