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있는 별만큼이나 많은 펀드중에서 어떤 펀드가 투자할 만한 펀드인가.

여러 투자자들이 항상궁금해하는 문제다.

그러나 "이 펀드다"라는 정답은 없다.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투자할 만한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펀드의 종류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펀드는 투자대상과 투자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우선 투자대상에 따라 주식형 펀드,채권형 펀드,MMF(머니마켓펀드)등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또 투자대상인 주식이나 채권의 종류에 따라 대형주펀드,코스닥펀드,회사채펀드,국공채펀드 등으로 세분된다.

같은 펀드라고 해도 투자방법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모방하는 인덱스형,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는 차익거래형,단기간 고수익을 지향하는 스폿펀드 등이 있다.

이같은 다양한 펀드들중에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를 고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펀드 종류별로 위험과 기대수익률이 다른 만큼 자신의 투자목표와 위험선호도에 따라 펀드를 골라야 한다.

남들이 막연하게 좋다고 추천하는 펀드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무작정 안정성만 강조하면서 단기펀드에만 투자하려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

수익률이 떨어져 물가상승률조차 쫓아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년이상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펀드나 주식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펀드 운용사 선택도 중요한 문제다.

같은 펀드라고 해도 운용사별로 가지고 있는 펀드매니저의 자질,운용과정,운용시스템,리스크 관리방법 등에 따라 운용성과가 달라진다.

가능하면 이런 요건들이 업계 상위수준에 있는 운용사를 골라야 한다.

특히 펀드매니저 개인 능력만을 보고 펀드를 고르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 방법이다.

펀드의 성과는 개인의 역량보다는 회사차원에서의 운용전략과 시스템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펀드매니저 개개인을 보기보다는 운용사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우재룡 < 한국펀드평가 대표 / 경영학 박사 >